'사생활 폭로' 부친에 박수홍 측 "이미 '허위' 판명‥형수 고소한다"
친형 부부의 60억 원대 횡령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 씨 박 씨 측 법률대리인은 사생활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형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박 씨의 부모가 재판에 나와 박 씨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비난했는데, 이는 모두 '허위 사실'이며 그 출처가 형수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박수홍 씨 친형 부부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 씨의 아버지는 "박수홍의 개인 통장은 모두 내가 관리했다"며 "박수홍이 교제하는 여성에게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홍이가 여자 문제나 사생활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부탁을 했다"며 적나라하게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박 씨의 어머니 지 모 씨는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게 "아들이 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들에 대해 박 씨 측 법률대리인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부모님이 말한 내용은 앞서 유튜버 김용호 씨 재판 과정에서 모두 허위로 밝혀진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의 변호인이 법정에서 해당 내용은 '형수에게 제보받아 사실로 믿은 것'이라고 말했고, 이를 바탕으로 박 씨의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또 박 씨가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부친의 진술에 관해선 "터무니없다"면서 "자기가 번 돈으로 비자금을 만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박수홍 씨의 친형 박 모 씨는 2011년부터 10년간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 씨 개인 돈 등 모두 61억 7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형수 이 모 씨 역시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지만, 친형 부부 측은 법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튜버 김용호 씨는 지난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 부부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김 씨가 사망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354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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