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무 복귀 임박, 내부 개편·계파 갈등 수습 관건

조원호 기자 2023. 10. 15.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초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가 당 내부 전열 개편과 계파 갈등 수습을 어떻게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이 대표를 공격하던 비명(비이재명)계의 입지도 크게 줄어들면서 '심리적 분당' 수준으로 치달았던 계파 갈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형국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초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가 당 내부 전열 개편과 계파 갈등 수습을 어떻게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오는 16일을 전후해 국회에 출근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마쳤고 국정감사(국감)가 끝나면 곧바로 내년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만큼 이 대표는 전열 재정비를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까지 더해지면서 당내 ‘이재명 체제’가 더욱 공고히 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대표를 공격하던 비명(비이재명)계의 입지도 크게 줄어들면서 ‘심리적 분당’ 수준으로 치달았던 계파 갈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형국이다.

 이 대표가 복귀하면 내년 총선까지 6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서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또 김민석 의원이 지난 9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터라 그가 맡았던 정책위의장 자리도 사실상 공석이다.

 이 대표가 지난달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지난 9일과 12일 보궐선거 전후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자”며 친이재명(친명)계와 비명계로 양분된 민주당의 ‘단일대오’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대표가 우선 최고위원 공석을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당내 통합의 첫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는 현 지도부가 소위 친명 일색으로, 중도층의 민심을 수렴할 수 있는 비명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명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가결표를 던진 일부 의원을 두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온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친명계 충청권 여성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최고위원으로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태지만, 호남·비명계 의원의 사퇴에 따른 보결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