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면 대국 열리는 농심배, 이번엔 전설들이 함께한다

윤은용 기자 2023. 10.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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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했던 한국 바둑대표팀. 한국기원 제공



코로나19로 오랜기간 온라인 대국을 펼쳐야 했던 ‘한·중·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가 4년 만에 다시 대면 대국으로 바둑 팬들을 찾아온다. 한·중·일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바둑 기사들이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삼국 바둑의 ‘전설’들도 함께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이날 첫 대국에 나설 국가와 첫 번째 출전 선수가 공개된다. 총 3차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되는데 1차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의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2차전은 11월 부산, 3차전은 내년 2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왔던 농심배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4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열린다. 한국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3년간 ‘절대 1강’ 신진서 9단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패를 달성했고, 이번에 4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신진서를 필두로 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 9단과 원성진 9단, 설현준 9단,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뽑힌 변상일 9단 등 5명이 출전한다. 중국 역시 커제 9단과 딩하오 9단, 구쯔하오 9단, 셰얼하오 9단, 자오천위 9단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하고 일본도 이치리키 료 9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이야마 유타 9단, 쉬자위안 9단, 위정치 8단 등 대표 기사들이 모두 나선다.

이번 대회가 더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둑의 살아있는 전설들도 함께 한다는 것이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가 열리는 기간에는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 최강전도 함께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1969년 이전에 출생한 기사 4명씩 출전해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면면도 화려하다. 나이 제한 때문에 이창호 9단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최규병 9단, 유창혁 9단 등 한국 바둑을 이끌었던 전설들이 모두 출전한다. 중국도 ‘철의 수문장’ 녜웨이핑 9단을 중심으로 류샤오광 9단, 차오다위안 9단, 마샤오춘 9단이 나서고 일본은 요다 노리모토 9단, 다케미아 마사키 9단, 야마시로 히로시 9단, 히코사카 나오토 9단이 참가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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