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샤워하면 자는척?"... '속궁합' 좋을수록 인생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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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편들 사이에 '아내가 샤워하면 자는 척 한다'는 농담이 있다.
이제 서로 볼 것 다 보며 살만큼 살았다, 가족끼리 그러는 것 아니다, 나이들어 부부관계가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노년까지 '지속 가능한 행복'을 위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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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편들 사이에 '아내가 샤워하면 자는 척 한다'는 농담이 있다. 이제 서로 볼 것 다 보며 살만큼 살았다, 가족끼리 그러는 것 아니다, 나이들어 부부관계가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노년까지 '지속 가능한 행복'을 위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나이 들수록 '뜨거운' 부부 금실이 행복의 열쇠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부부금실은 침대에서의 '궁합'을 말한다. 침대에서 관계에 만족감을 느낀 사람들이 중년과 노년 시기에 인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는 결과다.
성적 만족도와 노화 만족도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해당 연구는, 이 관련성을 아는 것이 나이듦에 대한 만족도, 또는 노화 및 노년 만족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독일 함부르크 보건 경제 연구소 안드레 하이켁 교수팀은 40세 이상 5,418명의 건강 데이터를 조사해, 이들의 성관계와 노화에 대한 태도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살폈다. 참가자들은 매우 불만족부터 매우 만족까지의 1-5점 점수 척도로 자신의 섹스 만족도를 평가했다.
45세에서 64세, 그리고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파트너와의 성적 관계에 충족감을 느끼면 이들의 인생 만족도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상대로부터 자신을 (성적으로 여전히) 원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 성생활에 대한 기분뿐 만 아니라 노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즉, 감정적인 구성요소 측면에서 부부(연인)간 서로 원하는 느낌은 섹스 만족감을 높게 반영할 수 있으며, 노화 만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켁 교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성관계의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것은 곧 자신의 인생 만족감이나 행복감이 투영돼 있다는 뜻으로, 이 두 만족감은 상호 연관성을 띄고 있다"며 "이는 중년이나 노년 모두에게 참고할 만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노인학과 노년학 아카이브(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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