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타 줄이는 맹타 휘두른 김주형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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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대회 2연패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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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대회 2연패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드라이브 정확도 71.43%,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샷을 구사했다. 김주형은 경기 뒤 모든 것이 잘 된 라운드였다. 티에서 그린까지 조화로웠다”며 “서두르거나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고 침착하려 노력했다. 정말 멋진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윈덤 챔피언십을 앞두고 경기 감각이 좋았는데 발목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조금 속상했다”며 “타이틀 방어전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빈스 웨일리(미국)와 함께 김주형에게 한타 뒤진 공동 4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이경훈은 7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두 번째 샷을 홀 1.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9번 홀(파5) 티샷도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떨어졌지만, 이경훈은 침착하게 페어웨이와 그린에 차례로 공을 올려 버디를 올렸다.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16번 홀(파5)에서 210야드짜리 아이언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이글을 기록했다. 이경훈은 “주형이가 좋은 플레이를 했고 나도 오늘 좋은 성적으로 경쟁하는 위치에 있다”며 “내일 또 재미있게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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