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투백 일정? KCC는 달렸고 우승했다, 첫 정상…현대모비스 2회 연속 준우승 [KBL 컵대회]

백투백투백 일정, 그래도 부산 KCC는 강했다.

KCC는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81-76으로 승리, 첫 우승을 해냈다.

KCC는 13일부터 이어진 백투백투백 일정에 지쳤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의지는 강했고 결국 첫 컵대회 우승을 해냈다.

알리제 존슨은 부산 KCC의 첫 KBL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알리제 존슨(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허웅(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팀을 이끌었다. 4쿼터 최준용(11점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의 집중력 역시 우승에 일조했다.

MVP는 대회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존슨이 선정됐다. 총 투표수 71표 중 43표를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점)과 이우석(18점 10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2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한다.

KCC는 1쿼터 0-16 스코어 런을 내주며 15-35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부터 트랜지션 게임이 살아났고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5-0 스코어 런을 기록하며 1쿼터의 아쉬움을 지웠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나온 이근휘의 3점포가 대단했다. 여기에 존슨과 최준용의 림 어택이 힘을 발휘하며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은 20점차 열세를 뒤집은 채 52-52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허웅은 난전 속에서도 연신 득점을 기록하며 부산 KCC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3쿼터는 접전이 이어졌다. KCC가 존슨, 허웅을 앞세웠다면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등장했다. 원 포제션 게임으로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던 3쿼터는 66-68, KCC의 2점차 열세로 끝났다. 막판 3연속 실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KCC의 집중력은 4쿼터에 빛났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차단한 뒤 허웅의 연속 5점으로 달아났다. 알루마에게 추격 3점포를 맞았지만 이호현이 도망가는 득점으로 79-73으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부족했고 KCC는 여유가 있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낸 KCC는 현대모비스를 꺾고 컵대회 챔피언이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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