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영업왕은 비니시우스!...“벨링엄에게도, 카마빙가에게도 문자했다”

가동민 기자 2023. 10.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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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

이어 "나는 카마빙가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했다. 몇 달 동안 문자를 보내며 레알이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말했다. 주니 칼라파트 레알 스카우트 팀장은 내가 그를 도울 수 있다면 벨링엄과 카마빙가에게 연락할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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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


유렵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가 주드 벨링엄과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영입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나는 벨링엄을 몰랐지만 다른 팀들이 그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카마빙가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했다. 몇 달 동안 문자를 보내며 레알이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말했다. 주니 칼라파트 레알 스카우트 팀장은 내가 그를 도울 수 있다면 벨링엄과 카마빙가에게 연락할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레알은 이번 여름 벨링엄을 품으면서 최고의 중원을 꾸리게 됐다. 벨링엄은 축구 지능이 뛰어나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고 데뷔 초에는 윙어로도 활약했다. 벨링엄은 186cm의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있고 활동량과 스피드도 좋은 편이다. 특히 볼배급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이전까지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지만 벨링엄이 오면서 4-3-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벨링엄이 2선에 위치해 중원에도 힘을 더해주고 막강한 득점력도 자랑했다. 벨링엄은 레알 입단 후 10경기에서 10골을 뽑아냈다. 리그에선 8경기 8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레알은 벨링엄뿐만 아니라 중원에 어린 자원들이 많다.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2015-16시즌 레알은 역대급 중원을 완성했다. 카세미루가 FC 포르투에서 임대 복귀하면서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만났다. 이들은 흔히 ‘크카모’라고 불리는 최강 조합을 결성했다.


카세미루, 크로스, 모드리치는 레알을 유럽 정상에 올려놨다.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후 2016-17시즌, 2017-18시즌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UCL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카세미루, 크로스, 모드리치는 좋은 기량을 유지했고 2021-22시즌 한 번 더 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중원 조합은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해체됐다. 그리고 크로스와 모드리치도 축구선수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크로스는 33세, 모드리치는 38세다. 언제까지 크로스, 모드리치만 믿고 갈 수 없었다. 현재 레알은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중원을 구성하고 모드리치와 크로스에게 적절한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가장 쏠쏠한 자원으로 꼽히는 건 카마빙가다. 카마빙가의 원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볼 소유 능력이 좋고 볼 배급도 뛰어난 편이다. 레알 이적 초반엔 미드필더로 나왔지만 최근엔 왼쪽 풀백으로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레알은 마르셀루 이후 제대로 된 왼쪽 풀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카마빙가가 맹활약 중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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