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2쿼터 20-3런’ KCC,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 잡고 컵대회 우승

2쿼터를 압도한 KCC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부산 KCC는 15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 81-76으로 승리하며 컵대회의 최종 승자가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알리제 존슨이었다. 존슨은 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허웅도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KCC는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게이지 프림의 높이는 KCC에 부담스러웠다. 거기에 이우석과 김태완의 에너지에 고전한 KCC다. 그 결과, KCC는 경기 첫 5분간 16점을 실점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이승현이 3점슛을 성공했지만, 현대모비스의 흐름은 이어졌고 15-35로 1쿼터를 마친 KCC다.

다소 아쉬운 1쿼터를 보낸 KCC다. 하지만 2쿼터 초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공수에서 더 빠르게 움직였다. 존슨의 바스켓 카운트를 시작으로 KCC는 연속 득점에 성공. 분위기에 밀린 현대모비스는 실책을 범했다.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꾼 KCC는 18-1런에 성공.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이후에도 KCC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존슨이 빠른 공격을 주도했고 이근휘의 외곽 득점까지 나왔다. 허웅의 스틸에 이은 존슨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2-52였다.

두 팀은 3쿼터 초반 점수를 주고받았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이우석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히려 했다. 거기에 케베 알루마의 득점까지 나왔다. 이에 KCC는 존슨과 허웅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렇게 두 팀은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다만 KCC는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쿼터 종료 23초 전 케베 알루마에게 트렌지션 득점을 허용. 최준용이 쿼터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점수는 66-68이 됐다.

4쿼터 초반 KCC의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존슨이 골밑 득점을, 허웅이 3점슛을 성공했지만, 쿼터 첫 4분간 5점에 묶였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득점도 터지지 않았고 접전 상황은 이어갔다.

이런 흐름을 깬 팀은 KCC였다. 공방 상황에서 이호현이 자유투 득점을, 이후 최준용이 트렌지션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77-70이 됐다. KCC는 경기 종료 1분 8초 전 알루마에게 3점슛을 허용. 하지만 이호현이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1초 전 존슨의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