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존슨 더블더블’ KCC,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 제압하고 첫 우승

군산/조영두 2023. 10.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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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KCC는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이호현의 플로터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KCC는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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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조영두 기자] KCC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KCC는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알리제 드숀 존슨(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웅(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최준용(11점 4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뽐냈다. 3일 연속 경기 여파를 이겨낸 KCC는 지난 2020년 컵대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KCC는 무기력했다. 게이지 프림과 이우석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내외곽에서 현대모비스에 압도당했다. 이승현과 라건아가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태완, 김준일, 서명진에게도 점수를 내주며 15-35로 크게 뒤졌다.

2쿼터가 되자 KCC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존슨과 이호현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이근휘와 최준용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힌 KCC는 존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 역전에 성공했다(52-50). 그러나 쿼터 막판 김태완에게 레이업을 내주며 52-52,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KCC는 존슨이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허웅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우석과 케베 알루마에게 실점했지만 허웅이 3점슛을 터트린데 이어 정창영이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함지훈, 이우석, 알루마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6-68,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리드였다.

4쿼터 우승을 향한 KCC의 의지가 돋보였다. 허웅의 3점슛으로 시작으로 존슨, 이호현, 최준용이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이호현의 플로터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KCC는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프림(20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우석(18점 10리바운드)이 분투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KCC에 뒤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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