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동규, 지인에 100억대 사기 당해...“내 욕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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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김동규가 지인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동규는 15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사기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12년 전 일인데 친한 지인이 투자를 해야 한다며 빌렸다. 그걸 시작으로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3번 사기를 당했다. 104억 피해보고 5억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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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김동규가 지인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동규는 15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사기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12년 전 일인데 친한 지인이 투자를 해야 한다며 빌렸다. 그걸 시작으로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3번 사기를 당했다. 104억 피해보고 5억 받았다”고 밝혔다.
김동규는 과거 자신에 대해 “음악 말고는 잘 몰랐다. 그땐 그냥 단순하게 생각한 것 같다. 도장, 사인도 없이 진행했고, 믿음이 있어 망설이지 않고 돈을 준 것 같다”고 후회했다.
이어 “한 번 사기를 당하고 그 즈음 연달아 사기를 당했다. 계속 일이 있었기 때문에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돈을 받으러 다닐 시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50세 은퇴를 목표로 큰 돈을 벌기로 다짐했었다는 그는 “은퇴하고 여행도 다니고 쉬고 싶었다. 돈도 내 그릇이 있는 것 같다. 허황된 거에 혹한 거다. 욕심이 많았다”며 지난날 자신을 되돌아봤다.
한편 김동규는 1991년 세계 최고 성악 콩쿠르인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
그는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오디션에 한국인 최초로 통과하며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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