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민원 신속하게... 인천 남동구, ‘걸어서 골목 안으로’ 추진

홍승주 기자 2023. 10.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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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남동구청.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는 구청장 및 동장, 구 직원 등과 함께 각 동 현안 사업지와 생활민원 발생 구역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걸어서 골목 안으로’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위험적치물, 잡초, 교통·공원·도로의 파손 시설물, 장기방치 차량 등을 점검하고 처리한다. 구는 이 사업을 오는 10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구는 구청장, 해당 지역 동장, 행정팀장과 함께 각 동 현안 사업지와 민원 발생 구역을 살펴본다. 필요 시 관련 현장에 대한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구청장이 현장에서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이어 구 직원들은 매월 4회 이상 동 전체 구역을 원도심 위주로 점검한다. 쓰레기와 위험적치물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동환경정비차량과 기동반 등도 협조한다. 구는 이러한 현장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환경 만족도가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집중호우에 대비해 위험 시설물과 폐기물을 치우는 ‘민관 합동 적치물 일제 정비’를 했다. 정비에는 공무원과 주민 총 562명이 참여했다. 구는 이날 적치물, 담장, 빗물받이, 파손 도로 등 270곳을 점검해 위험적치물 30t을 정비했다.

합동정비에 참여한 한 주민은 “누가 버렸는지 알 수 없는 쓰레기와 위험 폐기물들 때문에 불편을 겪었는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정비를 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폐기물 집중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관리가 어려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폐기물을 점검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방치 폐기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비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직접 찾겠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원도심의 불량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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