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누 왜 그랬어! 상가 유리창 박살냈다…힘 조절 실패, '웃픈' 사고 후 맹훈련
타이슨 퓨리전 앞두고 맹훈련 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힘을 잘못 써 상가 유리창을 박살냈다. 힘 조절 실패로 백발 노인에게 혼이 났다. 황당한 사고를 겪었으나 훌훌 털고 29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는 타이슨 퓨리와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가누가 한 상가의 유리창을 박살내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은가누가 평상복 차림으로 한 가게를 방문한다. 문을 밀어 열고 들어가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힘을 더 줬더니 유리창이 와장창 깨졌다. 당황한 그는 문을 살짝 잡아당겼고, 유리창이 깨진 채로 문이 열렸다.
가게로 들어간 은가누는 유리창이 깨진 소리를 듣고 나온 주인에게 혼이 났다. 당기는 문을 밀어 유리창을 박살낸 데 대해 핀잔을 들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듯 조용히 반성의 자세를 취한 뒤 부순 문에 대한 배상을 해주기로 했다. 주인 아저씨와 기념사진까지 찍어주며 용서(?)를 구했다.
'웃픈' 사고를 겪은 뒤 다시 훈련에 매진했다. 15일 SNS에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영광이다'(Making the impossible, possible. That is true Glory)는 글을 남기며 퓨리와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UFC 옥타곤을 떠난 은가누는 세계 복싱 4대 기구(WBA, IBF, WBO, IBO)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퓨리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프로복싱 룰로 퓨리와 맞대결을 벌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패배 예상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설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을 스태프로 영입해 도움을 받았고, 호주 헤비급 프로복서 잭슨 머레이를 스파링 파트너로 담금질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은가누와 맞대결을 벌이는 퓨리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9월 7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제가 (복싱 대결은) 당연히 이길 것이다. 100% 승리를 확신한다"며 "UFC 케이지 같은 곳에서 종합격투기 대결을 해도 문제는 없다"고 승리를 낙관했다.
[은가누(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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