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간 경기남부 경찰관 176명 기소…'음주운전' 최다

양휘모 기자 2023. 10. 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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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매년 수십명의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년 8개월간 형사 입건돼 기소 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관은 총 176명이다. 전국 시·도 경찰청 현황과 비교하면 서울청(30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8년 33건, 2019년 32건, 2020년 27건, 2021년 43건, 지난해 29건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12건 등이다.

기소 사유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가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준강간,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성범죄와 관련된 혐의도 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살인 1건, 상해 7건, 절도 2건 등 강력 범죄 혐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질서와 치안 유지를 책임져야 하는 경찰관의 범죄행위는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무너진 기강을 바로잡고 쇄신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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