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하이볼'에 적극 구애 나선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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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주업계가 최근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주류시장 대세로 떠오른 '하이볼'에 적극 구애를 펼치고 있다.
통상 하이볼은 위스키나 브랜디 등 고도수 증류주에 탄산수와 레몬, 라임 등을 넣은 혼합주인데 소주업계 역시 소주를 기반으로 한 넓은 의미에서의 하이볼 시장 구축 및 확대에 공을 들이고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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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티' 이어 '술의눈'까지 처음처럼과 섞은 롯데칠성
이미 안동소주·화요 등 증류식 소주 RTD 하이볼 선봬
'소토닉' 수혜 하이트진로…향후 직접 진출 여부 이목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소주업계가 최근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주류시장 대세로 떠오른 ‘하이볼’에 적극 구애를 펼치고 있다. 하이볼은 그간 직장인 회식자리의 최강자 ‘소맥(소주+맥주)’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국내 주요 소주업체들은 이른바 ‘소주 하이볼’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대응에 나섰다.
주력 제품을 소주로 둔 주류업체들의 하이볼 시장 진출 시도는 이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3대 명주이자 대표적인 전통 증류식 소주로 꼽히는 ‘안동소주’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손잡고 지난 6월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안동소주 하이볼 제품인 ‘안동하이볼’을 선보였다.
증류식 소주 ‘화요’를 생산하는 광주요그룹도 같은달 수제맥주 업체 ‘카브루’와 손잡고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화요를 기반으로 한 하이볼 제품 ‘하이요 버블리’ 제품을 내놓고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통상 하이볼은 위스키나 브랜디 등 고도수 증류주에 탄산수와 레몬, 라임 등을 넣은 혼합주인데 소주업계 역시 소주를 기반으로 한 넓은 의미에서의 하이볼 시장 구축 및 확대에 공을 들이고 나선 셈이다. 실제로 화요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화요토닉’, 같은 제조법으로 마시는 ‘소토닉’은 이미 널리 알려진 혼합주로 최근 하이볼 열풍에 새삼 주목을 받는 모양새가 됐다.
국내 소주업계 최강자 하이트진로(000080)는 하이볼에 직접 진출하진 않다. 다만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뿐만 아니라 최근 제품군 확대에 나선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까지 관계사인 하이트진로음료의 ‘진로토닉워터’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토닉워터 시장 점유율 7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진로토닉워터는 하이볼 열풍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분기 51%, 2분기 65%, 3분기 100%, 4분기 10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15%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음료 양 사 모두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각 소주와 토닉워터를 연계한 다양한 소토닉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과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던 과일 소주를 두고 일시적 현상이 아닌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에 뒤늦게 신제품을 내며 진입해 현재까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와 비슷한 전략이라면 향후 직접적인 하이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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