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내 친구도 어린딸 두고 세상 떠나…유방암 무서운 속도로 위협”
대안암협회 명예회장 추대 후 적극 행보
金 “더 많은 분들이 자가검진 받아야
암 예방에 작은 힘이라도 꼭 보탤 것”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핑크 페스티벌은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학회 주최로 열리며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이다. 참가비는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된다.
김 여사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유방암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음을 상기시키며 “저에게도 어린 딸을 남기고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가 있다. 유방암은 대단히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이런 상황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정기 검진,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방암 발생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특히 “진심 어린 격려는 병마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유방암 환우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사랑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제 4대 대한암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희호, 권양숙, 김윤옥 여사에 이은 추대로 영부인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함으로써 국민들이 암을 이겨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의미다.
김 여사도 이날 행사에서 “대한암협회 명예회장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반드시 보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방암 자가검진 부스에 방문해 자가검진 방법을 듣고 시연에 참여한 뒤 “자가검진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분들에게 주기적으로 손쉽게 자가검진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핑크리본 캠페인 메시지 월에는 ‘희망!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여사는 또 유방암 환우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암 환우들은 가야금 연주, 세미나 등 각종 교류 활동에 대해 얘기했고 암 치료비와 생활비에 따른 고충을 털어놨다. 김 여사는 “유방암과 싸우면서도 다른 환우를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꼭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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