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고 장타자 방신실, 5개월 만에 우승 추가

최수현 기자 2023. 10.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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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장타자 방신실(19)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이 15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4라운드 2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다./KLPGA

방신실은 15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82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를 선두 황유민(20)과 1점 차 2위로 출발했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13점을 쌓은 그는 최종 합계 43점을 기록, 2위 이소미(24·34점)를 9점 차로 앞서는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와 다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으로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랭킹 1위(264.04야드)를 달렸고, 장타를 앞세워 이글 1위(5개), 평균 버디 2위(3.5172)를 기록 중이었다. 방신실은 “원래 공격적으로 치는 성향이어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더위에 많이 약한 편인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첫 우승을 하고 나서 잘하고 싶어서 쫓기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더니 이렇게 값진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늘은 그냥 우승 욕심을 내려놓았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캐디로 나선 아버지와 호흡이 잘 맞았고 아버지와 충분히 상의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방신실은 “올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3승 기회가 온다면 또 경쟁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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