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힘 빠진 제네시스… 빈자리엔 억대 수입차 電력질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억원 안팎의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반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는 올 들어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고, 기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EV9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수입 전기차 시장은 중저가 모델보다 1억원 안팎의 고가 모델이 이끌었다.
또 올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벤츠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전기 세단 EQE가 1807대, EQE SUV는 1097대 각각 팔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입 전기차, 33% 증가
1억원 안팎의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반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는 올 들어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고, 기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EV9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1~9월 수입 전기차(테슬라 제외) 판매량은 1만8423대로 작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수입 전기차 시장은 중저가 모델보다 1억원 안팎의 고가 모델이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8000만원이 넘는 BMW iX3로 2047대를 기록했다.
또 올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벤츠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전기 세단 EQE가 1807대, EQE SUV는 1097대 각각 팔렸다. 또 기본 가격이 1억5000만원을 넘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는 551대, 벤츠 EQS SUV가 797대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마찬가지로 1억원을 넘어가는 포르쉐의 타이칸 라인업은 총 1167대가 판매됐다. 이들 외에 폴스타2(1102대)가 1000대 이상 팔리며 가성비 라인업을 이끌었지만, 작년보다는 60.6% 급감했다.
이는 작년과는 사뭇 다른 추세다. 작년 전기차 모델별 판매 순위는 폴스타2가 2794대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BMW i4 2046대(M 제외), BMW iX3 2096대, 아우디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 1987대, 쉐보레 볼트 EUV 1913대, 벤츠 EQA 1412대, 폭스바겐 ID.4 1276대 등이 뒤를 이었다.
폴스타2는 5490만~5990만원으로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은 정부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고 폭스바겐 ID.4도 500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또 쉐보레 볼트 EUV는 40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로 꼽히고 아우디 Q4 e-트론, 메르세데스 벤츠 EQA((AMG 라인 제외)는 60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처럼 올 들어 고급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국산 프리미엄급 브랜드의 실적은 신통치 못하다. 현대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전기차 3종은 올 1~9월 누적 판매량이 5633대로 작년 동기보다 38.8% 감소했다. 제네시스 전기차는 작년 연간 1만1000대가 넘게 팔렸지만 올해는 1만대 돌파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또 지난 6월말 공개된 기아 EV9은 지난달까지 4516대가 팔렸지만 기대치는 밑돈다는 평이 나온다. EV9은 기본 가격 7000만원 이상, 옵션을 더할시 1억원이 넘는다. 현대차는 내년 EV9와 동급의 아이오닉 7을 선보일 예정으로, EV9의 판매 추이에 따라 가격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아이오닉 5는 올 9월 누적 판매량이 1만2620대로 44.2%, 기아 EV6는 1만3784대로27.6% 각각 줄었다. 또 KG모빌리티는 최근 출시한 토레스 EVX 가격을 사전예약 당시보다 최대 200만원가량 낮추기도 했다.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은 내년에도 고가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으로 국산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전기차 모델을 비롯해 마세라티 폴고레 라인업, 캐딜락 리릭, 폴스타 폴스타3 등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고돼 있다.
한편 테슬라의 경우 이 기간 904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0.6% 감소했다. 다만 올 하반기 이후에만 5313대가 등록돼, 추세대로라면 작년 연간치(1만4571대) 수준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올 하반기 들어 1억원대 모델S와 모델X 고객 인도를 개시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0대 운전자가 몰던 SUV, 승용차·보행자와 `꽝`…2명 병원 이송
- 인간美 보여준 ‘빙신 김동성’, 3일 만에 구독자 1000명 돌파…♥아내 전폭 지원
- 연애 포기女 “남친 헤어지니 33살, 나이만 먹어 괴롭다”…누리꾼 공감은 ‘글쎄’
- “여친 흉기로 찌르고 모텔 감금”…40대 중국인男 징역 1년
- "왜 경적 울려"…60대男, 쇠망치 들고 지나가는 차마다 `쾅쾅쾅`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2기 내각, `플로리다 충성파`가 뜬다
- 은행이 공들인 고액자산가, 美 `러브콜`에 흔들리는 `로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