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근로자 임금인상률 둔화...기업들 성과급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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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2.9%로 지난해 상반기 인상률 6.1%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상률(2022년 상반기 4.1%↑)과 유사한 수준인데 반해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오히려 4.0% 감소한 것이 올해 상반기 전체 임금 인상률의 둔화를 초래했다는 게 경총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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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2.9%로 지난해 상반기 인상률 6.1%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금 인상률 둔화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통계에 사용된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은 고용노동부 2021~2023년 1~6월 누계 사업체노동력조사(근로실태부문)를 사용했다. 상용근로자란 고용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말한다.
전체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95.8만 원이었다. 전년 동기(1~6월) 대비 2.9% 인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인상률(2022년 상반기 6.1%↑)과 비교해 3.2% p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임금 인상률 둔화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특별급여가 원인이었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4.0%였다. 지난해 인상률(2022년 상반기 4.1%↑)과 유사한 수준인데 반해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오히려 4.0% 감소한 것이 올해 상반기 전체 임금 인상률의 둔화를 초래했다는 게 경총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특별급여액이 통계적으로 확인 가능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음에도 대기업의 높은 성과급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상반기 특별급여액에 비해서는 하락한 것에 기인한다. 정액급여란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기타 수당 등으로 지급한 총액이고 특별급여는 성과급, 고정상여금 등으로 지급한 총액이지만 주로 성과급 크기에 따라 변동된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올 상반기 300인 미만 사업체 인상률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 인상돼 300인 이상 사업체 1.9%보다 높았다.
올해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전기·가스·증기업의 임금총액은 올 상반기 9.3% 인상돼 조사 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금융·보험업은 유일하게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했다.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 대비 특별급여 비중은 31.7%로 17개 업종 중 가장 높고 올해 상반기 금융·보험업의 특별급여 감소율이 11.8%에 달했기 때문이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개별 기업의 실적과 근로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을 포함한 특별급여의 특성상 변동폭이 큰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면서 “기업 실적 개선 없이는 성과급 축소로 인해 이러한 임금인상률 둔화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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