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무명 때 무시했던 친구, 뜨고 나니 결혼식 사회 봐달라고”
김도곤 기자 2023. 10. 15. 15:13
배우 허성태가 친구를 손절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허성태는 최근 공개된 기안84(김희민)의 유튜브 ‘인생84’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전부터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기안84는 허성태를 위해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허성태는 기안84에 팬이기 때문에 출연했다며 화답했다.
허성태에 대해 조사해 온 기안84는 “형님 삼성 다니셨어요?”라고 물었다. 허성태는 “LG”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용조용한 허성태를 보며 기안84는 “영업 하실 성격은 아니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허성태는 “맞다. 그래서 괴로웠다. 말 잘하는 척, 영업 잘하는 척 했다. 그래서 다한증도 생겼다. 이후에 조선소로 이직했다”라고 밝혔다.
허성태는 힘든 무명시절 친구에게 당했던 아픈 사연도 공개했다. 허성태는 “너무 힘들어서 친구 2명에게 30만 원만 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 한 친구는 ‘30만 원은 없고 15만 원이 있다. 이거라도 보내줄게’라고 하더라. 정말 감동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한 친구는 문자를 아예 무시했다. 이후 배우로 성공한 후 그 친구한테 ‘내 친구 결혼하는데 사회 좀 봐줘라. 한 30만 원이면 되냐’라고 했다. 안 본다고 하고 그 친구 안 만난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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