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지옥으로 출근"···직장인 3명 중 1명 괴롭힘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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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35.9%가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46.5%는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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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여성·저임금, 피해 더 커"
직장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35.9%가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 9월 4∼11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43.1%), 제조업(42.1%),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0.2%) 등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3.3%)가 가장 많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40대(37.5%), 20대(34.7%), 50대(29.2%)가 그 뒤를 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 유형으로는 '모욕·명예훼손'(22.2%)과 '부당 지시'(20.8%)가 많았다. 그 외에 '폭언·폭행'(17.2%), '업무 외 강요'(16.1%), '따돌림·차별'(15.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46.5%는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했다. 비정규직(55%)에서 정규직(41.1%)보다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중 10.9%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정규직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0%로 정규직(5.0%)의 4배에 달했다.
피해자의 65.7%는 '직장 내 괴롭힘을 참거나 모른 척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7.3%는 회사를 그만뒀다고 응답했다.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응답은 비정규직(42.9%), 여성(33.1%), 비조합원(31.1%), 비사무직(37.8%), 5인 미만(47.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 여성(55.1%)의 직장 내 괴롭힘 이후 회사를 그만뒀다는 응답은 정규직 남성(13.8%)의 4배에 달했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변호사는 "비정규직, 여성, 저임금, 5인 미만, 프리랜서, 특수고용 노동자와 같이 일터의 약자일수록 직장 내 괴롭힘을 더 많이 당하고 이들의 신고나 대처가 어렵다"며 "5인 미만 사업장, 프리랜서, 특수고용 노동자 등에게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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