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난 中 노선 매출 살려라"… 아시아나항공, 여행객 `영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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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국 노선에서 부활을 모색한다.
중국 노선은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회사의 전체 매출 중 3번째로 높은 지역이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큰 폭으로 매출 비중이 줄었다.
2019년 아시아나항공의 노선별 매출 비중을 보면 동남아시아가 2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주가 19.5%, 중국이 1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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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국 노선에서 부활을 모색한다. 이달 증편에 발맞춰 최저가 항공권 판매와 함께 유료 좌석 할인 등을 실시하며 여행객 수요를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9일부터 재운항에 들어가는 김포~베이징, 인천~선전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다.
우선 재운항과 함께 판매되는 항공권 가격을 업계 최저가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김포~베이징 노선의 최저 판매금액은 23만8200원, 인천~선전 노선의 항공권은 42만7400원이다.
유료좌석의 경우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해당 노선을 대상으로 무료 위탁 수하물도 추가해 줄 방침이다.
중국 노선은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회사의 전체 매출 중 3번째로 높은 지역이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큰 폭으로 매출 비중이 줄었다. 2019년 아시아나항공의 노선별 매출 비중을 보면 동남아시아가 2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주가 19.5%, 중국이 17.8%를 차지했다. 이는 유럽(14.9%)이나 일본(11.5%)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중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3.5%까지 줄었고, 올해 역시 2분기 기준 4.0%에 머물고 있다.
이는 중국 노선 여객 회복이 더딘 까닭도 있다. 지난달 전국 공항 노선별 여객 수송량을 보면 중국 노선의 경우 84만1873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월평균 수송객과 비교하면 54.6%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여객이 2019년 월평균보다 4.4% 늘었고, 미주 역시 3.2% 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 노선만 여전히 회복률이 더딘 상황이다.
회사는 올해 3월에도 필리핀 세부와 클락 노선을 재운항하면서 5% 항공권 추가 할인과 20% 유료좌석 할인 등 비슷한 할인 정책으로 여객 실적을 끌어올린 바 있다. 당시 3월 2258명을 기록했던 인천~세부 노선의 탑승객은 5월 4907명, 7월 1만148명까지 늘었고, 6월 재운항한 클락 노선도 7319명에서 7월에는 8020명으로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를 더 선호하다보니 중국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면서도, "더디지만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관련 비즈니스·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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