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목포 누빈 김건희 여사, 휴일엔 '유방암 예방' 캠페인
김건희 여사가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2023 핑크 페스티벌'에 참석해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환우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민생현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행사 등 각종 일정을 소화하면서 연일 바쁜 행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빡빡한 국정운영 시간표 탓에 미처 다 챙기지 못하는 부문을 김 여사가 단독으로 다니면서 채우는 모양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일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공원에서 열린 '2023 핑크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올해로 23회째인 핑크 페스티벌은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기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중 하나다. 지난 12일 대한암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 여사는 첫 행보로 핑크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우리 모두는 이런 상황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정기 검진,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방암 발생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당부했다. 특히 "진심 어린 격려는 병마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유방암 환우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사랑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대한암협회 명예회장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반드시 보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유방암 자가검진 부스에 방문해 자가검진 방법을 듣고 시연에 참여한 뒤 "자가검진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분들에게 주기적으로 손쉽게 자가검진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핑크리본 캠페인 메시지 월(wall)에는 '희망!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라는 응원의 글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 여사는 유방암 환우들과 만나 대화도 나눴다. 암 환우들은 가야금 연주, 세미나 등 각종 교류 활동에 대해 얘기하는 한편 암 치료비와 생활비에 따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 여사는 "유방암과 싸우면서도 다른 환우를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꼭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5일에는 충북 청주동물원을 방문해 동물복지 시설 등을 살폈고 6일에는 제주에서 해변 정화활동에 동참하고 남방큰돌고래 등 멸종위기 동물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주 은갈치축제에서는 직접 시식을 위한 음식을 대접하면서 우리 수산물 소비와 관광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10일에는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전시 현장, 13일에는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각각 찾았다.
김 여사는 11일 용산 대통령실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간부 초청 차담회에서는 "한일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더욱 큰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역할과 관련해 "그동안 사회적 약자와 동물·생태계 보호, 미래세대와 문화예술 지원 등을 위한 행사를 중심으로 일정이 계속돼왔다"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 어렵지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고 의미있는 분야 등을 살피고 격려하는 여사의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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