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즐겨라” 제주, 주요 지점마다 공공오피스 ‘속속’
제주시 원도심에도 다음달 공사 마무리
인기해변 함덕에도 내년 공공오피스 준공
제주에 워케이션을 위한 공공 오피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서귀포시 혁신도시와 제주시 원도심, 함덕리 해안도로변까지 모두 3곳에 공공오피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의 최적지로서 경쟁력을 높여 보다 적극적으로 워케이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워케이션 이용객은 장기 체류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
서귀포시의 공공오피스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도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위치는 서귀포시 혁신도시 내 복합혁신센터 2층으로, 지난해 워케이션 공공오피스 시범사업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시범운영 기간 기업들이 제기한 불편사항을 반영해 개선 작업을 했다. 수도권 본사 근무와 이질감이 없도록 공간과 시설, 기기를 새롭게 정비하고 원격 근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제주시 지역에 들어설 공공 오피스 장소로는 원도심이 낙점됐다. 원도심 내 옛 코리아극장 일부를 장기 임차하고 리모델링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으로, 11월쯤 완료된다. 이곳은 주변에 제주목관아와 산지청 광장, 탑동광장, 재래시장인 동문시장, 칠성로 상가 등이 위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지가 아닌 제주도민의 삶과 직결된 원도심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제주도는 주변 숙박시설과 제휴해 워케이션 이용객이 이곳에 장기간 머물게 되면 생활 인구 증가 효과를 가져오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읍면 지역의 공공오피스 부지로는 함덕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변 공유지가 선정됐다. 현재 공유재산심의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2024년 말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함덕 공공오피스는 지상 2층 규모로, 읍면 지역 거점 공공오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함덕해수욕장은 관광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변 중 하나다. 숙박시설과 각종 상업시설도 빼곡하다.
제주도는 앞서 수도권에서 두차례에 걸쳐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워케이션 오피스의 입지가 뛰어나고, 환경도 좋다는 호평을 얻었다. 공유오피스 이외에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감성의 공유 오피스와 숙박시설이 많은 점, 국내 최고 관광지로서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한 점 등이 제주 워케이션의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는 최고의 워케이션 선호지역”이라며 “워케이션 활성화는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반시설 조성과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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