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사업재개 물꼬틀까?…국토부 PF조정위 조정 신청

정재훈 2023. 10. 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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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원자재값 급등과 경직된 협약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가 부활하면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CJ라이브시티는 국토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 조성 신청을 통해 객관적인 협약 검토로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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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장항동 'CJ라이브시티' 사업 활로 기대감↑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제적 원자재값 급등과 경직된 협약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가 부활하면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지원하기 위해 10년만에 조정위의 재운영을 발표했다.

이를 근거로 CJ라이브시티는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에 경기도 고양특례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조정을 신청했다.

CJ라이브시티는 2012년 조정위 운영 당시 남양주 별내복합단지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만큼 이번 조정 신청으로 사업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내 아레나.(조감도=CJ라이브시티 제공)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은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그동안 CJ그룹이 보유한 내·외부 전문 역량을 활용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의 업무협약 등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해 기존의 테마마크 중심의 구성이 아닌 K-콘텐츠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개발 계획을 고도화했다.

2021년 10월 착공한 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실내 2만 석, 야외 4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그러나 인·허가 지체와 사업부지 환경(하천 수질 등) 개선 조치 지연, 건설경기 악화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어려움이 겹치는 등 장애 요인이 발생했다.

특히 경직된 사업 협약은 계약 당사자간 합의 변경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를 극복하고자 CJ라이브시티는 국토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 조성 신청을 통해 객관적인 협약 검토로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구심적 역할을 할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조정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빠른 시일 내 경기도와 합리적인 사업 협약 조정 합의에 도달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특례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100% 민간투자에 의해 진행하는 대규모 K-콘텐츠 인프라 개발 사업이다.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부합하는 ‘한국판 디즈니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고부가가치의 문화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해 그동안 중첩된 규제에 막혀 개발이 어려웠던 경기북부의 재정 자립 등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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