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청춘이다"…'커피의 매력'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

안시욱 2023. 10. 15.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급스러운 풍미가 나면서도 '다방 커피'처럼 달콤한 맛이 나는 게 예전 생각이 나네요."

15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만난 신윤석(72) 씨는 '뚱바라떼'를 집어 들고 이같이 말했다.

신 씨는 "카페에서 파는 커피는 써서 입에 잘 안 맞았는데, 익숙한 바나나맛 우유 맛이 느껴져서 반갑다"며 "우유를 좋아하는 손녀딸한테도 권하고 싶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안시욱 기자


"고급스러운 풍미가 나면서도 '다방 커피'처럼 달콤한 맛이 나는 게 예전 생각이 나네요."

15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만난 신윤석(72) 씨는 '뚱바라떼'를 집어 들고 이같이 말했다. '뚱바라떼'는 편의점 CU가 'CU 겟 커피' 부스에서 선보인 음료로, 산미가 있는 커피에 바나나맛 우유를 섞었다. 신 씨는 "카페에서 파는 커피는 써서 입에 잘 안 맞았는데, 익숙한 바나나맛 우유 맛이 느껴져서 반갑다"며 "우유를 좋아하는 손녀딸한테도 권하고 싶다"고 했다.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반복되는 삶과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전하는 축제다. 입맛 앞에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이날 행사에는 20·30 '청춘'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한 노부부,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찾은 어린이들까지 세대를 초월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안시욱 기자


편의점 GS25에서 마련한 '카페 25' 부스에는 '꽝 없는 룰렛' 경품에 응모하기 위한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남편과 함께 찾은 강경욱(66) 씨는 "산책을 나온 김에, 콘서트 노랫소리에 이끌려 방문했다"며 "평소에도 남편과 차를 즐겨 '카페 25 티백'에 당첨될까 하여 응모했다"고 했다. 응모 결과 바라던 티백 대신 휴대폰 '그립톡'을 받아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였다.

커피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입맛을 저격한 음료와 간식도 돋보였다. '만나강정'에선 약과와 강정, '한얼영양간식'에선 무화과칩, 사과칩 등 과일을 말린 간식을 진열했다. '사랑청'에서 제공한 파인레몬청으로 만든 음료를 마신 신수연(9) 양은 연신 손을 치켜세웠다. 신 양의 어머니 박진아(38) 씨는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아이들한테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