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日교민 구출해 준 韓에 감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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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어제(14일) "오후 10시 45분 이스라엘에서 긴급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군용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하면서 카미가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각각 외교채널을 통해 감사의 뜻을 우리 측에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군수송기의) 가용 좌석이 230여 석 정도 되는데,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이 모두 탑승하고도 자리가 남으면 인도적 차원에서 제3국 인접국 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도 제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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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수송기(KC-330)를 띄워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민 163명과 일본 국민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을 안전하게 국내로 수송한 가운데,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상과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각기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14일) “오후 10시 45분 이스라엘에서 긴급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군용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하면서 카미가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각각 외교채널을 통해 감사의 뜻을 우리 측에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군수송기의) 가용 좌석이 230여 석 정도 되는데,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이 모두 탑승하고도 자리가 남으면 인도적 차원에서 제3국 인접국 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도 제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잔여 좌석이 확보되자 정부는 먼저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 자국민 수송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군 수송기 파견 소식이 일본에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인들을 함께 태우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해당 소식을 전한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 등 보도를 리트윗하며 “한국군 여러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친구. 양국은 항상 좋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국제 협력 정신에 감사드린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의 관련 기사에는 어제 오후 8시 기준 4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야후 재팬에 하루 동안 올라온 국제 뉴스 중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댓글 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에 관해서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다카하시 고스케 디플로맷지 도쿄 특파원은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는 한 사람에 3만 엔(약 27만 원)이 드는 유료로 이마저도 두바이까지만이다"라며 "수단, 이스라엘 등 일본인 구출에 계속 한국에 신세를 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활동 방식에 계속해서 강한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정부의 늑장 대응을 드러낸 격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을 지키지 않는다는 의심이 자꾸 불어난다”, “일본인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 그것이 일본의 현실이다” 등 신랄한 비판을 드러냈습니다.
미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의 도쿄 특파원인 다카하시 코스케는 “한국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한국인 23명이 탈레반에게 납치돼 인질이 돼 그중 2명이 사살당한 처참한 사건을 겪었다. 이번처럼 군 수송기를 신속하게 파견해 자국민을 대피시킨 것에는 아프간의 교훈이 있다”라며 “일본의 위기 관리 능력이 재차 추궁당하고 있다. 한국이 한 것을 왜 일본은 하지 못했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교부가 파악한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어제(14일) 기준 장기 체류자 440여명과 단기 체류자 10여 명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들의 안전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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