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은 병원 방문에도 손 안씻어…“의료 관련 감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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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 관련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 10명 중 3명은 감염 위험이 있는 병원을 이용하고도 손을 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청장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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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은 몸 아파도 환자 병문안
16∼20일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
의료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 관련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 10명 중 3명은 감염 위험이 있는 병원을 이용하고도 손을 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1명은 몸이 아픈데도 다른 환자의 병문안을 간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22일 온라인을 통해 최근 6개월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은 감염위험 증상이 있어도 병문안을 갔다. 호흡기 증상, 장 감염 의심, 피부 질환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87.6%, 82.1%, 84.6%였다.
병원 이용과정에서의 개인방역도 다소 취약했다. 대기실과 진료실 등 환자 다수가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하고도 손을 씻지 않은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달했다. 병원을 이용한 뒤 손 위생관리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2.3%다.
또 10명 중 2명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은 80.3%였다. 돌봄·간호 상황에서 ‘담당환자 외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의 보호자와 식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76.6%에 그쳤다.
국내 주요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항생제 내성균에 따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의료 관련 감염’은 급성기 입원 환자의 7∼10%에서 발생한다.
질병청은 매년 10월 셋째 주(16∼20일)를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다. 19일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도 진행한다.
지영미 청장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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