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와일드 와일드카드→WC 태풍, WS까지 이어질까?
와일드카드 3팀 진출, 월드시리즈 맞대결 이뤄질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와일드카드 업셋 계속되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와일드카드(WC) 태풍'이 불고 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 4개 가운데 3개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거쳐 올라왔다. 와일드카드 획득 팀의 월드시리즈(WS) 맞대결 전망까지 고개를 들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5번 시드 반란을 일으켰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와일드카드시리즈로 미끄러진 텍사스는 연속 업셋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전진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빼앗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만났다. 열세 전망을 뒤집었다. 원정에서 깔끔하게 2연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승(101)을 올린 볼티모어를 격침했다. 3연승 스윕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4번 시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6번 시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2연승을 올리고 디비전시리즈로 향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104)을 거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3승 1패 우위를 보이며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애리조나는 지구우승 팀들을 연파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안착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원정 2연승을 마크하며 디비전시리즈에 합류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같은 서부지구에서 1위를 차지한 LA 다저스를 3승으로 돌려세우며 챔피언십시리즈 한 자리를 꿰찼다.
결국 올 시즌 챔피언십시리즈는 휴스턴-텍사스, 애리조나-필라델피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휴스턴을 제외하면 모두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문턱까지 점프했다. 만약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을 꺾으면, 올해 월드시리즈는 와일드카드 팀들의 잔치가 된다.
챔피언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16일 텍사스-휴스턴의 1차전으로 문을 연다. 17일 텍사스-휴스턴의 2차전과 애리조나-필라델피아의 1차전이 진행된다.
[2023 포스트시즌 대진표(위), 텍사스 선수들(위 두 번째), 애리조나 선수들(위 세 번째), 필라델피아 선수들(위 네 번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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