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칠곡 할매들’, 뮤비로 부산엑스포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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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창단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4리 할머니 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부산 엑스포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치 홍보에 나섰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평균 연령 85세의 경북 칠곡군 어르신 밴드 '수니와 칠공주'맴버들이 구성진 랩으로 '부산엑스포'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보내신 준 것입니다"라며 "동영상을 클릭하자마자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라는 가사가 흘러 나와 파안대소를 했습니다. 운율이 척척 맞아 금방 귀에 붙고 자꾸 흥얼거리게 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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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운율 척척 맞아,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
칠곡=글·사진 박천학 기자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
지난 8월 말 창단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4리 할머니 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부산 엑스포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치 홍보에 나섰다. 뮤직비디오는 약 1분으로 수니와 칠공주 8명의 맴버가 랩을 부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노랫말에 담아냈다. 이 뮤직비디오는 SNS를 타고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들은 평균 나이 85세의 할머니들이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발발 직전에 태어났으며 평생 농사를 지으며 자식들 뒷바라지하다가 칠곡군이 농촌 지역 비문해자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성인문예교실에서 뒤늦게 한글을 익히고, 랩까지 접하게 됐다. 랩은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쉬움은 물론 전쟁의 아픔과 노년의 외로움을 표현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최근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의기투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6박 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접했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평균 연령 85세의 경북 칠곡군 어르신 밴드 ‘수니와 칠공주’맴버들이 구성진 랩으로 ‘부산엑스포’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보내신 준 것입니다”라며 “동영상을 클릭하자마자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라는 가사가 흘러 나와 파안대소를 했습니다. 운율이 척척 맞아 금방 귀에 붙고 자꾸 흥얼거리게 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은 이번 엑스포 응원가를 만드느라 노랫말도 직접 쓰시고 뮤직비디오 찍기 전에 1주일간 안무연습도 하셨다고 합니다”라며 “BTS와 블랙핑크만 엑스포를 홍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수니와 칠공주도 힘을 보태겠다는 전언에 뭉클했습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총리는 “세상 어느 나라에 이런 국민이 계실까요. 대한민국에는 K팝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억척스럽고 따뜻한 ‘K할매들’도 계십니다”라고 했다.
또 한 총리는 “2023 부산엑스포 최종 결정까지 오늘(15일)로 44일 남았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솟구칩니다.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막꺾마’ 정신으로 뛰겠습니다. 칠곡 누님들 감사합니다. 저도 같이 리듬을 타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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