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양쓰레기에…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낚싯바늘 박힌 사체로

김구철 기자 2023. 10.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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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서 낚싯바늘이 박혀 있는 보호종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20분쯤 오른쪽 앞다리에 낚싯바늘이 걸려 있는 푸른바다거북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 바다에서 최근 3년간 푸른바다거북 등 거북이 사체를 발견한 사례는 2021년 19건, 지난해 17건, 올해 2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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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앞다리에 낚싯바늘 박혀…죽은지 20일 지난 것으로 추정
14일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서 오른쪽 앞다리에 낚싯바늘이 걸려 있는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서 낚싯바늘이 박혀 있는 보호종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20분쯤 오른쪽 앞다리에 낚싯바늘이 걸려 있는 푸른바다거북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거북은 가로 45㎝·세로 60㎝·무게 약 40㎏으로, 죽은 지 20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푸른바다거북은 성체의 경우 몸무게 70∼200㎏ 정도로, 주로 연안에서 해조류를 먹고 산다. 서식지 부족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해양보호종으로 지정됐다.

제주 바다에서 최근 3년간 푸른바다거북 등 거북이 사체를 발견한 사례는 2021년 19건, 지난해 17건, 올해 25건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낚싯바늘,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로 인해 돌고래, 거북이 등 많은 해양보호생물이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며 "낚시나 조업 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잘 처리해서 바닷속 해양보호생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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