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폭행’ 윌 스미스 부인, “내 대머리 조롱한 크리스 록과 대화 안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이다 핀켓 스미스(52)는 아직도 화가 나 있다. 크리스 록(58)이 지난해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대머리를 조롱했기 때문이다. 1년 7개월이 지났지만 록과는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크리스와 얘기해본 적이 없다. 내가 크리스와 얘기하고 싶을까요? 다만,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오해가 풀리고 평화가 깃들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록은 지난해 3월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이다에게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데미 무어가 ‘지 아이 제인’에 삭발로 출연한 바 있다. 이때 갑자기 윌 스미스(55)가 단상에 올라가 록의 뺨을 후려쳤다. 그는 뺨을 때리고 내려 온 후 “내 아내 이름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라고 외쳤다. 결국 스미스는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금지 처벌을 받았다.
록의 농담에 기분이 상했냐는 질문을 받은 제이다는 “그게 코미디언이 하는 일이다. 확실히 여러 번 감정이 상한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크리스로 인해 감정이 많이 상했다. 하지만 결국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는 일이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크리스는 윌에게 폭행 당한 이후 제이다에게 다가와 사과했다.
제이다는 “"크리스가 무대 끝으로 내려와서 사과하려고 했다”면서 “록은 내게 다가와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날 이후 이들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제이다는 "록이 나의 탈모증을 조롱했을 때 눈물이 나려고 했다. 가벼운 농담이었지만, 사람들이 탈모증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다는 윌과 2016년부터 별거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법적으로는 이혼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파경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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