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중동 확전 위기...이란 "통제불능 상태 올 것"
■ 진행 : 정진형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이 임박한 가운데,이란이 개입을 시사하며확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상황을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안녕하십니까? 먼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상황, 현재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 7일 토요일 새벽에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오늘로 9일째입니다. 이스라엘이 지금은 전투기, 대포를 동원해서 포격을 하는 상황이고요. 하마스도 간간이 미사일을 쏘면서 반격을 하는 상황입니다. 양측의 사망자를 보면 이스라엘은 1300명 정도 그대로 있는데, 팔레스타인 측, 그러니까 가자 안에서는 지금 2215명이 어제 기준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러니까 초기에 이스라엘이 800명 사망했다고 했는데 집계가 잘못된 것이고, 초기에 하루이틀 만에 1300명이 이스라엘 쪽에서는 사망자가 났고, 그다음에 보복 공격을 통해서 팔레스타인 쪽 사망자가 2000명이 넘는. 그래서 합해서 3500명 정도가 사망한 것 같습니다. 현재 인질이 120명 정도가 가자지구에 하마스에 의해서 잡혀 있고 그다음에 피란민은 전체적으로 400만 명이 넘는다, 이렇게 외신이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렇게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역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 대피령을 두고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지상군 투입을 위한 대피령이다, 이런 관측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 성격이 굉장히 강한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일종의 소개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하마스 무장세력을 타격하기 위해서 공습을 계속할 테니 민간인들은 나와달라는 얘기죠. 지금 지도에 보면 대피 요구한 지역이 자색으로 표시된 쪽이고요. 가자시가 중심 지역인데 그 주변의 대부분입니다. 거의 절반 정도인데 이게 지금 230만 명의 인구가 여기 살고 있는데 저기 사는 사람이 11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거기서 이쪽 황색 쪽으로 이동해달라, 그렇게 얘기하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동 통로도 어느 정도 보장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런 상태에서 지상군 투입을 위한 전 단계라고 보고 있고요.
하루에 수만 명 정도가 일단 이동을 했는데 대부분의 주민, 대략 계산해보면 40만 명이 여기서 이동했다 하더라도 대략 대부분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고요. 많이 피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게 다 이동하려면 유엔에서 볼 때는 일주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만에 나가라고 하는 건 억지에 가까운 것이고요. 그러니까 어떤 심리전의 성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안에 하마스 무장세력이 있다 보니까 민간인들은 빠져라. 흔들려고 하는 그런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렇게 남부로 이동하는 것조차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런데 외국으로 나가는 길은 현재로서는 이집트 쪽 국경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집트에서는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혔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인데요. 저기에 이스라엘 쪽 국경이 역니은 자 모양은 다 봉쇄가 됐고요. 바다 쪽도 봉쇄돼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의해서. 디귿 자로 다 봉쇄가 됐고 남아있는 한쪽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 쪽입니다. 거기도 이집트가 열어줘야 되는데 이집트가 오히려 국경을 봉쇄했다,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그러니까 거기 라팔이라는 도시가 지도에 보면 아까 지도에도 나와 있는데요. 라팔이라는 국경 도시를 보시면 거기가 평소에도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곳이고 가자지구의 구호품 같은 것들이 드나들던 곳인데 오히려 이집트가 현재 그쪽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시멘트로 장벽을 보강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립니다.
물론 이집트도 사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현재 이집트 안에는 수단이라든지 주변에 시리아라든지 같은 아랍권 국가들에서 넘어온 난민이 이미 900만 명이나 된다, 이런 얘기를 이집트 대통령이 직접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얘기인데 문제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거기서 피하는 것, 그리고 나가는 것. 모든 게 다 막혀 있다. 그렇게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스라엘이 공급으로 하마스 사령관을 살해했다, 이런 소식도 전해져왔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또 하마스 무장세력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스라엘군이 어제 일방적으로 비판한 거고요. 하마스군이 피해는 분명히 봤을 텐데 사령관인지 아니면 어떤 군의 요인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AFP통신이 이스라엘 군 당국을 인용해서 보도를 했는데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통해서 하마스의 최초의 개전을 주도했던 사령관이 사살됐다고 얘기를 했고. 또 공중부대를 지휘한 지휘부 수십 명도 함께 제거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마스에서 또 그런 발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전시에서 나오는 이런 발표들은 사실 여부를 의심해 봐야 되는데 지금 인질 120명, 혹은 최다 150명인데 이 이스라엘 인질들을 데려가서 아직도 감금하고 있는 상태고 지도부나 하마스 병력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이런 추정이 가능합니다.
[앵커]
하마스의 지하터널 얘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의 이런 공습에도 불구하고 하마스의 지하터널이 아직도 건재하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저는 건재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 지하터널에 대해서는 그냥 지하터널이 있다 정도만 알려져 있는데 좀 더 과거 기사를 찾아보니까 그 이전에 지금 가자지구의 사망자가 2200명이 좀 넘거든요. 그런데 하마스 무장병력은 3만 명이라고 하는 게 일반적인 국제안보 기구에서 평가하는 것입니다. 혹은 4만 명이라고 할 수 있다는 통계도 있는데. 3만 명의 무장 병력이 어떻게 됐느냐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2만 명 이상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어디에 남아 있을까?
지상에 저렇게 폭격이 심한데. 대부분은 지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런데 하마스의 터널은 한 2000년대부터, 지금 자료 화면도 나옵니다마는. 원래는 이게 국경 지방에서 이스라엘의 국경 후방 지역을 타격하기 위해서 침투로로 만든 것이고 또 그 전 단계에서는 이게 밀수품이 오가는 통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6년에 하마스가 총선을 통해서 권력을 잡으면서부터 아마 집중적으로 파기 시작했고 도시 안에도 파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보통 베트남전에서 베트콩, 이들이 사용하던 땅굴과 비교할 수 있는데 거기는 흙으로 이루어진 토양에서 팠다면, 이 가자지구 땅은 되게 연약해서 이것을 콘크리트로 만들었다하는 게 당시 BBC의 보도입니다.
[앵커]
자료 화면 보면 굉장히 잘 구축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이게 찾아보면 중요한 부분이 뭐냐 하면 이렇게 야산이라든지 평지가 아닌 도시에 그것을 많이 파놨다는 겁니다. 그런데 출입구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출입구가 집에도 있고 또 모스크 사원에도 있고 학교에도 있고 공공시설에도 있다. 이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걸 아무리 폭격해도 그 안에서 남아있는 하마스 혹은 무기, 인질 이런 부분까지 들어갈지, 그것은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거죠.
[앵커]
방금 말씀하셨던 것 같이 터널들이 지금 도시 지역에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지상군을 투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관측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2014년의 BBC 보도는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도시 안에 거미줄처럼 있기 때문에 앞에서 이스라엘군 탱크가 오면 앞에서는 대전차포를 쏘지만 밑으로 내려가서 땅속에서 뒤에서 공격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도심 시가전을 벌이려 들어갔을 때 쉽지 않은 상황이 나올 것 같고요. 현재도 인질들도 아마 이 터널 안에 있을 것 같고 또 지금도 반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BBC가 보도를 한 것은 그렇게 나타나 있거든요. 그러면 야간에 가자지구의 상황을 보면 이스라엘이 공습하는 것도 있지만 하마스 지역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 여전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지하에서 무기와 병력을 숨겨놓고 대응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아이언돔도 있고요. 첨단 장비가 팔레스타인 하마스보다는 더 많이 있을 텐데 이 지하터널을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가 보네요?
[기자]
맞습니다. 그 지하벙커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 같은 것들도 미국에서 많이 사갔거든요, 이스라엘이.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게 특정됐을 때는 그것이 효과가 있는데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를 때는 아무 데나 때릴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 정도로 지하터널이 잘 발달돼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깊이가 보통 2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또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고. 사실 이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를 잘 모르는 거죠. 그러나 지금 인질의 위치를 우리가 추적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밑에 지하터널이 굉장히 발달돼 있고 하마스 병력이 3만 명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이스라엘 전체 민간인 사망자나 사망자 통계를 보면 그렇게 많이 예상보다 공습을 한 것에 비해서는 피해가 적기 때문에 하마스 병력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북부 소식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의 개입 가능성이 나왔었는데 이미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첫날에도 헤즈볼라가 일부 공격을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기지에 미사일인가 포를 쏴서 무너뜨리는 광경을 봤을 겁니다. 그 이후에 어제 또 헤즈볼라 무장대원 여러 명이 국경을 넘었다. 이게 이스라엘군 IDF의 발표입니다. 그래서 드론을 동원해서 격퇴를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헤즈볼라와도 충돌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헤즈볼라는 사실 하마스 세력보다 더 큽니다. 레바논의 합법적인 무장 정파 세력입니다. 그런데 거기의 최고 지도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총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헤즈볼라로서는 우리는 현재 이 대결에 기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언제든지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한 거죠. 그러니까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은 굉장히 조금씩 높아져 있는 상태고. 사실 요르단강 서안, 거기는 아바스라고 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지역이 있고 온건한 지역입니다. 여기는 땅이 훨씬 넓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도 지하조직이 있는데 그 무장단체가 지하드인데 여기서도 사실 이스라엘군과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렇게 전선이 확대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데 방금 말씀하셨던 헤즈볼라.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란의 움직임, 이것도 저희가 주의 깊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지금 가장 큰 변수가 이란의 개입 가능성과 개입 정도인데요. 어제 이란 외무 장관이 레바논에 갔습니다. 레바논에 간 이유는 헤즈볼라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그를 만나고 나서 외교장관이 얘기를 했습니다. 헤즈볼라에 대해서 어떤 시나리오를 헤즈볼라가 가지고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그 이전에 뉴욕 이란 본부에 있는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전쟁 범죄 그리고 대량 학살, 이것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얘기하는 겁니다.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이란에서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란은 어쨌든 뭔가 이 상황에 대해서 그냥 좌시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고 어쨌든 어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개입할 의지가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이란이 참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기자]
참전 여부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는 이란이 거리상으로 지리적으로 이스라엘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직접 어떻게 참전할 가능성은 저는 높지 않다고 보고요. 헤즈볼라의 무기 지원 내지는 병력 지원 이런 식을 통해서 이스라엘 북쪽을 타격하면 남쪽이 취약해질 수 있다, 이런 계산 속에서 아마 헤즈볼라에 대한 무기 지원 같은 것, 혹은 용병, 스스로 자원하는 사람을 보낼 수 있다. 이 정도를 예상하는 게 어떨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간접적인 개입이 있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계속 임박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언제 정도 이루어질까요?
[기자]
이 부분도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고 봅니다, 걸림돌이 있는데. 우선 12일하고 13일날 이스라엘 지상군이 일부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특정한 작은 작전을 위해서 들어간 것 같고요. 무기를 제거하고 인질 수색을 위해서 잠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24시간 동안. 그러니까 아니라는 걸 이스라엘군이 얘기했고요. 만약에 이스라엘이 계속 들어가려고 상황을 보는 것은 분명합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와 AP 통신 보도를 보면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을 감행한다고 하는 것, 이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별로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요.
또 아까 말씀하셨듯이 하마스 사령관들을 일부 제거했기 때문에 뭔가 이스라엘 쪽에서는 점점 상황을 좁혀가는 것 같고요. 그리고 어제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전선을 시찰해서 이스라엘 군 병력을 격려하면서 이것이 하나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계속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 반면에 지상군 투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반론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처음부터 나온 게 인질 문제인데요. 인질이 현재 하마스의 발표로 계속 조금씩 사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하기 위한 건데 22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초기에 150명 정도가 붙잡혀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120명 정도가 있는데 인질에 대해서 지금 위치도 모르는 이스라엘이 그냥 밀고 들어갈 수 있을까. 인질 120명을, 혹은 150명을 모두 잃어도 될 것인가. 이것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해야 됩니다. 그것이 하나의 걸림돌이고요.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3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하마스 병력이 지금 어떻게 돼 있는지 정확히 파악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시가전을 감수하고, 또 터널을 가진 현지인들 가자 사람들, 그러니까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세력을 상대해서 이것을 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이냐. 이것에 대한 자신이 있을지, 이 부분도 하나의 변수고요.
[앵커]
그러니까 섣불리 들어갔다가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문제니까요.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상군을 보냈을 때 헤즈볼라가 내려오는 상황도 상정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이란이 참전하고, 이게 국제전이 되고 중동전쟁이 되면 미국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세 가지 정도를 감안해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어떤 형태로든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처음에 이스라엘을 지지한다. 그리고 항공모함 전단도 파견을 했고요. 그러면서도 인도주의 통로는 열어놔야 된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입장이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국은 확고히 이스라엘 그리고 네타냐후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과의 전통적 관계도 그렇고요. 그렇다고 아랍을 선택할 수는 없는 게 미국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각종 무기 지원 그리고 항공모함 한 척, 아이젠하워를 줘는데 이런 걸 보면 확고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게 한계가 있는 겁니다. 만약에 이스라엘을 너무 도와줘서 아랍권 전체를 적으로 만드는 것은 미국도 원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교를 정상화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중재를 통해서 한 거고.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나 러시아에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스라엘과 화해를 시키는 것인데 그게 다시 무효가 된 거죠. 이스라엘 쪽에서 그것은 중단됐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중동에 대한 장악력을 미국이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인도주의적인 부분. 아까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어라, 대피소를 만들어라. 그러니까 아랍 사람들을 자극하지 않는 조치를 동시에 해 나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항상 그렇듯이 강대국이라고 해서 우방국을 100%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입장도 생각하고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도와줄 수 없는 건 분명히 안 도와줍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두 가지를 약간 나눠서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상황을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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