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90주년, 소전서림 '구보의 구보'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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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의 중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재 9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서울 강남구 소전서림에서 열린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1938년 문장사에서 출간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초판본, 박태원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식민지 시대 최고의 삽화가, 장정가로 활약한 화가 정현웅 장정의 박문서관판 '천변풍경'(1938), 박태원의 동생인 화가 문원이 장정을 맡은 해방후초판 '천변풍경'(194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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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박태원의 중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재 9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서울 강남구 소전서림에서 열린다.
소전서림은 소설 속 주인공 '구보'의 산책 경로를 중심으로 한 전시 '구보의 구보'를 내년 1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박태원의 친구였던 시인 이상이 하융이라는 이름으로 그린 삽화도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소설 속 구보의 경로를 따라 1934년 식민지 수도 경성을 산책한다. 하융(이상)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와 시각예술가 최대진이 재해석한 경성역 풍경, 시인 송승언이 ‘현실과 허구, 상상’을 뒤섞어 다시 들려주는 소설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소설을 오마주한 임현묵 감독의 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2020)가 상영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비교적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삽화가 박태원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소설 삽화를 직접 그리기도 했던 박태원의 작품 중 '적멸'에 수록됐던 몇몇 삽화를 통해 근대의 풍경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1938년 문장사에서 출간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초판본, 박태원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식민지 시대 최고의 삽화가, 장정가로 활약한 화가 정현웅 장정의 박문서관판 '천변풍경'(1938), 박태원의 동생인 화가 문원이 장정을 맡은 해방후초판 '천변풍경'(1947)이 있다.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박태원과 모더니즘 문학', '구보와 이상의 삽화 해설' 등을 주제로 연구자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극단 '돌파구'와 함께 하는 낭독극, 1930년대 경성 문인들의 월평회를 재해석한 '시와 소설의 밤'(가제) 등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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