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부검에서 ‘심장 비대’ 구두소견

박진수 2023. 10. 15.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벽 배송업무 중에 숨진 채 발견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심장 비대' 상태였다는 국과수의 부검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15일) 60대 남성 쿠팡 퀵플렉스 기사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A 씨의 심장이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3일 새벽,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 복도에서 배송업무를 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업무 중에 숨진 채 발견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심장 비대' 상태였다는 국과수의 부검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15일) 60대 남성 쿠팡 퀵플렉스 기사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A 씨의 심장이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A 씨의 심장 크기는 300 그램 정도인 일반인의 2배가 넘는 800 그램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과수는 심근경색이 꾸준히 진행됐고, 혈관이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점, 심장이 비대해진 상태인 점 등을 확인해 이를 경찰에 먼저 전달하고, 약물 사용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중입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3일 새벽,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 복도에서 배송업무를 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일했던 '쿠팡 퀵플렉스' 기사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가 대리점과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형태입니다.

사고가 난 뒤 택배노조 측은 "A 씨가 새벽 시간대 장시간 노동을 하다 과로사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고, 쿠팡 측은 "고인이 주 평균 52시간 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평균 배송 물량도 통상적인 수준을 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