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0년, 더 사랑하며 살겠다"…영동서 시니어 전통혼례식

장인수 기자 2023. 10. 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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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서 시니어 전통혼례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니어 전통혼례식이 15일 영동난계국악축제 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렸다.

결혼한 지 50년이 넘은 영동 거주 최강식(83)·김연재 씨(82)와 남훈규(81)·박현자 씨(78) 부부 2쌍이 시니어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이은주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새로 시작하는 부부를 축복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알리고자 전통혼례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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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0주년 이상 2쌍…축복 속 옛 전통혼례 재현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니어 전통혼례식 장면. (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시니어 전통혼례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니어 전통혼례식이 15일 영동난계국악축제 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렸다.

결혼한 지 50년이 넘은 영동 거주 최강식(83)·김연재 씨(82)와 남훈규(81)·박현자 씨(78) 부부 2쌍이 시니어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이들은 영동군노인복지관에서 추천을 받아 전통혼례식 대상으로 뽑혔다.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니어 전통혼례식 모습. (영동군 제공) /뉴스1

전통혼례식은 관객들의 축복 속에 옛 전통 혼례를 그대로 재현했다.

신부가 탄 꽃가마가 혼례장으로 들어오는 장면부터 전문 직례관의 거례 선언으로 전통혼례가 시작됐다.

신랑측이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신부 측에 전하는 전안례,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절을 하는 교배지례, 신랑 신부가 서로 술을 마시는 합근지례가 이어졌다.

전통 혼례를 올린 부부들은 "결혼 50년을 기념하고 사랑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인생 황혼기 건강을 챙기면서 더 사랑하며 살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은주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새로 시작하는 부부를 축복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알리고자 전통혼례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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