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 직장내 괴롭힘 경험…'모욕·명예훼손'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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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15일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35.9%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9.6%의 직장인들이 최근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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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경험자 중 46.5%, 괴롭힘 수준 '심각' 답변
[더팩트|우지수 기자] 직장인 3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15일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35.9%가 '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 보면 모욕·명예훼손이 2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지시, 폭언·폭행, 업무 외 강요, 따돌림·차별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3.3%로 직장 내 괴롭힘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40대 37.5% △20대 34.7% △50대 29.2% 순이었다.
괴롭힘 경험 응답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전인 2019년 6월 실태조사 결과 44.5%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6월 조사 이후로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9.6%의 직장인들이 최근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올해 3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괴롭힘 경험률이 30.1%, 올해 6월 조사에서는 33.3%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었다.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 중 46.5%는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했다. 비정규직에서 심각 반응이 나온 비율은 55%로 41.1%로 나타난 정규직보다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중 10.9%는 자해 등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비정규직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0%에 달해 정규직 5.0%의 4배 수준이었다. 괴롭힘 경험자 중 65.7%는 피해를 입은 후 신고하지 못하고 참았다. 회사를 그만둔 경우는 27.3%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가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지금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간접고용,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들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들에게 직장 내 금지법을 적용하고, 관리감독과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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