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경고에...메타, 이팔전쟁 관련 80만건 콘텐츠 정리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10. 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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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메타 플랫폼스' 로고./AP 연합뉴스

유럽 당국으로부터 이팔전쟁 관련 가짜뉴스를 관리하라는 경고를 받은 메타가 80만 건에 가까운 콘텐츠를 정리했다.

13일(현지 시각) 메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팔전쟁 발발 후부터) 폭력적인 게시물과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79만 5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불온 게시물’로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메타는 이팔전쟁 이후 늘어나는 가짜뉴스를 관리하기 위해 히브리어와 아랍어에 능통한 전문가들로 구성한 ‘특별 운영 센터’를 구성해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메타는 이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평소의 7배에 달하는 게시물을 매일 삭제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의 잠재적 확산에 대비해 이를 관리하는 기준을 낮추고, 폭력 및 선동 관련 정책을 확대해 인질을 식별하는 게시물들도 다 삭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메타는 “특정 단어는 인스타그램에서 아예 검색을 못하게 막고, 정책 위반 전적이 있는 계정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서비스를 못쓰게 제한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EU는 지난 11일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이번 전쟁에 관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회신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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