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팀 중 4개팀만 남았다…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개봉박두’

남정훈 2023. 10. 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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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팀 중에 이제 단 4개 팀만 남았다.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가 양대 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십 시리즈(7전4승제)에 돌입한다.

이번 메이저리그 '가을야구'가 정규리그 성적과는 상관없이 승률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업셋'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나오고 있어 챔피언십 시리즈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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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구원투수 맷 스트람. UPI연합뉴스
30개 팀 중에 이제 단 4개 팀만 남았다.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가 양대 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십 시리즈(7전4승제)에 돌입한다. 이번 메이저리그 ‘가을야구’가 정규리그 성적과는 상관없이 승률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업셋’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나오고 있어 챔피언십 시리즈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는 텍사스주를 연고로 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론스타 시리즈’가 16일(한국시간) 휴스턴의 홈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인터리그가 시작된 1997년부터 휴스턴이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2013년까지 두 팀의 맞대결을 ‘론스타 시리즈’로 불러왔다. 텍사스주의 주기가 별이 하나라는 데서 나온 텍사스주의 별칭인 ‘론스타’에서 명명된 더비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브루스 보치. AF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 AP연합뉴스
휴스턴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에 성공했을 만큼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2017년과 2022년엔 월드시리즈 우승도 거머쥐었다. 그만큼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월드시리즈 우승 DNA’로 중무장한 선수들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반면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2010, 2011년 아메리칸리그를 우승하고 월드시리즈에 나섰으나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2016년까진 강팀으로 군림했으나 휴스턴의 전성기가 시작된 2017년부터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가 최근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언 등 FA 대어들을 연이어 잡는 공격적인 투자로 반등에 성공했고, 7년 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아들었다.

경험에선 휴스턴이 압도적으로 앞서있지만, 이번 가을에서 타고 있는 기세는 텍사스가 더 좋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각각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 1위인 탬파베이와 볼티모어를 2전 전승, 3전 전승으로 꺾고 올라왔다. 휴스턴도 미네소타를 3승1패로 누르고 올라왔기에 두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도 없는 상황이라 텍사스주 맹주를 두고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LA 다저스를 4-2로 이긴 후 자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7일부터 시작되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팀들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필라델피아는 104승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승1패로 꺾었고, 애리조나도 정규리그 100승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전 전승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켜 기세등등한 상황이다.

전체적인 전력에선 잭 휠러-애런 놀라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필라델피아가 앞선다는 평가다. 타선의 힘도 리더인 브라이스 하퍼를 중심으로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멀티홈런을 터뜨린 닉 카스테야노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의 힘이 조금 더 우위다. 다만 애리조나는 같은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를 3연승으로 이긴 기세가 무섭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선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1이닝 4홈런을 터뜨리는 등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잭 갤런-메릴 켈리의 ‘원투펀치’도 필라델피아에게 다소 밀리지만,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힘은 갖고 있다. 내셔널리그의 챔피언십 시리즈도 백중세가 예상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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