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상가, 8년새 500곳 줄었다...1호선은 10곳 중 1곳이 공실

김휘원 기자 2023. 10. 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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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가방을 끌고 옷을 구경하고 있다,/ 조연우 기자

서울 지하철 내 지하상가 숫자가 8년새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관할 지하철(1~8호선) 역사 내 점포는 지난달 기준 1539개다. 지난 2016년 2035개와 비교해 8년 사이 516곳(25.1%)이나 사라진 셈이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 회복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019년 1771개에서 2020년 1617개, 2021년 1613개, 2022년 1564개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일부 호선은 공실률도 높은 편이다. 7호선 10.8%, 1호선 10.7%,4호선 10.1% 등이다. 가장 공실률이 낮은 호선은 나란히 2.4%를 기록한 2·5호선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어 전체 공실률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9년 11.1%에서 2020년 8.6%, 2021년 9.8%, 2022년 9.4%로 줄었고 올해는 지난달 기준 6.4%까지 떨어졌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누적 적자는 17조6808억원으로, 작년 64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사는 무임수송 등으로 인한 누적 적자를 메우기 위해 지하철 상가 업종을 다변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역명 병기, 공항 수화물 배송, 개인 창고 대여 등 사업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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