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이 동물 습격에…한국인 포함 사상자 100명 넘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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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일본 나가노현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1명이 곰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올해 일본에서 곰 관련 인명 사고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지난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곰 습격을 받아 죽거나 다친 이가 109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체 사상자 중 사망자는 2명이다.

이는 환경성이 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를 기준으로 하는 현행 방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전반기 통계로는 역대 최다다.

최근 반년간 피해 사례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아키타현 28명 ▲이와테현 27명 ▲후쿠시마 13명 ▲나가노현 9명 등 순으로 나뉜다.

이달 들어서도 아키타현 아키타시 주택가에서 곰의 습격을 받아 4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아키타현 등 곰이 출몰하는 지역의 지자체들은 곰의 개체 수 증가와 더불어 동면을 앞둔 어린 곰의 먹이가 되는 나무 열매가 올해 흉년을 맞은 상태라고 우려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에는 반달가슴곰이 혼슈 지역에 서식하고, 불곰이 홋카이도에 산다.

앞서 지난달 27일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 산책로에서 곰의 공격을 받은 한국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머리와 팔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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