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주말 오후 1~3시, 산악사고 조심해야

정종오 2023. 10.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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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중 10월에 등산과 도보 등으로 산악사고 출동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가을철 증가하는 등산·도보 여행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 산악사고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전국 성인 10명중 8명 정도(78%)는 월 1회 이상 등산·도보 여행을 떠나며(산림청), 서울시 산악사고 출동 건수와 인명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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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분석해 안전 대책 마련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중 10월에 등산과 도보 등으로 산악사고 출동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가을철 증가하는 등산·도보 여행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 산악사고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등산·도보 여행 인구는 매년 지속 증가 추세이다. 산악사고 출동 또한 최근 3년 동안 5562건으로 증가해 왔다. 전국 성인 10명중 8명 정도(78%)는 월 1회 이상 등산·도보 여행을 떠나며(산림청), 서울시 산악사고 출동 건수와 인명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분석을 참고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산악사고가 지속해 증가했다. 연중 10월, 주말 오후 1~3시 사이에 출동이 가장 많았다.

수락산의 경우 조난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서울시]

연령별로는 50대 구조대상자가 가장 많았는데 코로나19 이후 20대와 60대의 구조대상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원인별로 보았을 때 20대는 조난사고, 50대는 실족·추락사고가 많아 연령별 맞춤형 예방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악사고 위치 정보 기반으로 5개 산(관악산, 불암산, 수락산, 아차산, 인왕산)의 사고다발지역을 추출한 결과, 사고원인과 산악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지역이 추출됐다.

예컨대 수락산 안부 삼거리-치마바위 구간에서 조난사고가, 아차산 해맞이공원-해맞이명소 부근에서 실족·추락(발목 염좌)사고가 비교적 잦았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다발지역 집중관리, 연령대별 맞춤형 사고 대처방안, 산악구조 훈련 등의 예방 대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가을철 시민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예방 순찰 활동과 현장 중심 구조훈련으로 산악안전사고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디지털정책관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더욱 완성도 있는 안전 대책이 마련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가까운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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