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악재 딛고 시중은행 전환하나..이달말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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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했던 DGB대구은행이 신청 시점을 지난 9월 말에서 한달 정도 미루면서 시중은행 전환 시기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심사 때 대주주와 은행 쪽을 모두 보게 되는데 대구은행의 경우 대주주는 문제가 없고 은행 쪽에서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사건이 벌어진 만큼 없던 일로 할 순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 때문에 시중은행 전환이 안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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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자체가 무산되진 않을 듯
대구은행, 내부통제혁신위원회 신설키로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했던 DGB대구은행이 신청 시점을 지난 9월 말에서 한달 정도 미루면서 시중은행 전환 시기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로 인해 시중은행 전환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시중은행 전환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대구은행은 지난 9월 27일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신청서를 낼 계획이었으나 이달 말로 미뤄졌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전담팀에서 신청 서류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미비한 점을 보완해서 이달 말쯤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대구은행 직원들의 대규모 증권계좌 부당개설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중은행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대구은행 금융사고 검사 결과 직원들이 202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객 신청서 사본을 이용해 증권계좌 1662건을 부당 개설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영업점 56곳의 직원 114명이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시중은행 전환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심사 때 대주주와 은행 쪽을 모두 보게 되는데 대구은행의 경우 대주주는 문제가 없고 은행 쪽에서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사건이 벌어진 만큼 없던 일로 할 순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 때문에 시중은행 전환이 안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11일 국정감사에서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인가 문제는 법으로 심사를 하게끔 정해져 있는 요건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며 "사업계획 타당성이나 건전성, 대주주의 적격성을 봐야 하는데 심사 과정에서 조금 고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이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전환 시기와 관련해서도 심사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청서 접수도 중요하지만 전후 과정에 있어 대구은행과 계속 조율을 하면서 시중은행 전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물론 심사를 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긴 하나 무조건 연내에 된다, 안된다고 못박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향후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 하부위원회로 구성된 내부통제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각 임원 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책무구조를 조기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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