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보험 2.5배 증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임성원 2023. 10. 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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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8월 여름 휴가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해보다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2.5배 급증했다.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실적이 급증한 건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사들은 9~10월에도 긴 추석 연휴와 한글날 등 황금연휴로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증가세가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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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후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 폭발
7~8월 신계약 29만건…전년比 158%↑
추석 황금연휴 등에 코로나19 이전 회복세 빠를 듯
[사진=연합뉴스]

올해 7~8월 여름 휴가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해보다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2.5배 급증했다. 여기에 9월 추석 황금연휴 기간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자보험을 취급하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하나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MG손해보험 등 9개 손해보험사의 올 7~8월 신계약 건수는 총 29만1930건(단체보험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5551건)과 비교해 153% 급증했다.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비중을 보면 주요 손보사 5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이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주요 손보사 5곳의 신계약 건수는 24만9317건으로 대부분 판매했다. 다만 주요 손보사 5곳의 올 8월 신계약 건수는 11만6536건으로 7월(13만2781건) 대비 1만6245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실적이 급증한 건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1968억원이었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으로 여행 관련 예약을 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7월에도 해당 거래액은 2조1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손보사들은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객을 사로잡을 상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여행자보험 시장의 손해율은 40~60% 수준으로 낮아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관광 및 휴양, 레포츠 등 여행 목적에 따라 보장 한도를 설정할 수 있거나 해외 의료기관 이용 시 발생하는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등 각 사만의 차별화한 보장으로 관심을 높였다.

특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색적인 보장을 선보였다. 가입자 중 안전하게 귀국 시 최대 10% 보험료를 돌려주거나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1분 안에 청구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9~10월에도 긴 추석 연휴와 한글날 등 황금연휴로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증가세가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가 낀 1주일(9월 27일~10월 3일)간 국제선 여객 수는 58만343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 주간 기록(54만3781명)을 뛰어넘었다.

실제로 해외여행자보험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카카오페이손보는 9월 한 달간 가입자 수(피보험자 수)가 출시 이후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달 피보험자 수는 약 6만4562명으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6만명을 돌파했다. 기존에 해외여행자보험을 취급한 손보사 9곳도 이 같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손보사 9곳의 해외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9월(5만3603건), 10월(6만899건) 등이었다.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휴가와 추석 황금연휴 특수에 이어 겨울 휴가철 여행객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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