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외에 우승 경쟁 이끌 선수가 없다"…아스날 레전드, "EPL 1위 토트넘 무너질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의 레전드 사냐가 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영국 더보이핫스퍼는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대한 사냐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사냐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아스날의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2013-14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사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경쟁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무너질 것"이라며 "아스날 팬 입장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일관적이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냐는 "토트넘에선 손흥민 이외에 팀을 이끌거나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며 "나는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좋은 감독과 함께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즌은 길다.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토트넘은 시즌 시작을 잘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할 수는 있지만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6승2무(승점 20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아스날도 6승2무(승점 20점)를 기록 중이지만 토트넘에 골득실에서 뒤져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지난달 맞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6승2패(승점 18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에 머물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울버햄튼과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연패의 부진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맹활약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앙리, 스콜스, 시어러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사냐와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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