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즌 돌입...금리인상·전쟁 우려 잠재울까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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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불확실성과 중동발 전쟁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증권가는 3·4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달 넷째주에 예정돼 있어 이번주는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실적 시즌 돌입...美 연준 발언 주목 국내 증시는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호재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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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금리 불확실성과 중동발 전쟁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증권가는 3·4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달 넷째주에 예정돼 있어 이번주는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대외 변수에 출렁인 증시...한숨 덜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7% 오른 2456.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78% 오른 822.78에 마감했다.
금리인상 장기화 우려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2402.58(종가 기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을 중심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완화됐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금리 급등 영향을 반영하면서 하락했던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되돌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11월 중 근원 CPI 상승률 둔화가 정체되고 소폭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 중동지역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을 감안할때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및 내년 금리인하 선회 시점 지연에 대한 금융시장 우려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실적 시즌 돌입...美 연준 발언 주목
국내 증시는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호재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3·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시장은 당분간 실적 방향성에 따라 종목 및 업종별로 다르게 반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주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잠정실적을 내놓으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많은 대형주 실적발표가 집중되는 시기는 이달 넷째주로, 이번주는 관망 모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정부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중국공장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허용함으로써 했다.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미국 9월 소매판매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특히 오는 20일 뉴욕경제클럽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9월 소매판매는 8월(0.6%)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소비지표 흐름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있어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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