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배터리 재활용 생산능력 2027년 2배 확대

김은경 2023. 10. 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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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영역을 완성차 업계까지 확대한다.

그룹 내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는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가 배터리 재활용에 뛰어든 것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같은 공간에 입주한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스크랩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폴란드 및 오창 공장에서 나오는 배터리 스크랩을 재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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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캠퍼스 이차전지 전반 ‘순환 시스템’ 구축
“2040년 272조 규모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영역을 완성차 업계까지 확대한다. 그룹 내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는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씨엔지의 연내 제2공장을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2025년 4분기에는 3공장 설립 준비를 마치고 헝가리와 캐나다 등 해외에도 라인을 구축, 2027년에는 6만1000톤(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에코프로씨엔지의 현재 생산 능력은 3만t 규모다.

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사진=에코프로)
사업 영역도 양극재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불량품)이나 배터리 셀 제조회사에서 공급받는 폐배터리 셀 재활용에서 전기차 폐배터리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086520)는 최근 기아·현대글로비스·에바사이클·경북도청·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프로가 배터리 재활용에 뛰어든 것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에코프로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통해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태계 전 과정(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같은 공간에 입주한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스크랩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폴란드 및 오창 공장에서 나오는 배터리 스크랩을 재활용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리사이클링 공법에서 습식공정을 도입, 기술적 측면에서도 차별화에 나섰다. 건식은 스크랩을 파분쇄한 뒤 소성(열공정)을 통해 유기물을 제거하는 반면 습식공정은 소성이 아닌 블랙파우더를 산에 용해시켜 리튬과 침전물을 분리해 추출하는 방식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주로 습식공정을 도입하고 있는데 건식공정 대비 리튬 회수율이 높다는 이점이 있다. 리튬을 먼저 추출한 뒤 니켈·코발트·망간이 섞인 침전물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보내 RMP(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를 거쳐 불순물을 제거한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원재료 수급부터 습식공정에 이르기까지 포항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가족사와 협업 시스템이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자동차 제조사(OEM)들과 폐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배터리 재활용 산업 규모도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27조원에서 2040년 272조원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리사이클 원료 시장 역시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포함해 2025년 86만t에서 2040년 620만t으로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코프로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개요도.(자료=에코프로)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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