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핼러윈에 이태원 놀러가면 무개념?…누리꾼 의견 뜯어봤더니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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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었던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참석자들이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핼러윈데이(10월 31일)에 이태원에 놀러 가도 되냐는 글이 온라인에 등장, 누리꾼들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복수의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 놀러 가는 행동이 무개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묻는 이의 말처럼 ‘무개념’이라는 입장과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온라인 상에서는 올해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놀러가도 되냐는 질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누리꾼은 “나라면 안 갈듯하다. 핼러윈데이 때 이태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거기 말고도 놀 곳은 천지다”라고 적어 200여명의 추천을 받았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역시 “굳이? 싶기는 하다”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무 문제 없다. 거기(이태원) 상권은 핼러윈으로 먹고사는 것도 클 건데”라는 의견과 “오히려 이태원을 꺼리는 게 상권에도 악영향이고 너무 슬픈 기억이 될 것 같다. 이태원에 즐기는 곳과 기리는 곳이 같이 있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개중에는 “연인이 이번 핼로윈데이에 이태원 놀러 가자는데 헤어져야 하느냐. 작년에 사고가 났는데 너무 정떨어진다”며 문의하는 글도 올라왔다. “이런 걸로 눈치 주는 게 더 이상하다”는 취지의 댓글도 다수 게재됐다.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인파 관리 시스템 등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서울시가 마련한 인파 감지 CCTV 예시. [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
이태원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분분하지만, 서울시는 올해 참사 1주기를 맞아 인파 관리 시스템 등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CCTV 등을 통해 단위 면적당 인원을 자동으로 측정한 뒤 분석 소프트웨어로 인파 밀집 여부를 측정하는 식이다.

시는 또 재난 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안전 상황실’도 자치구별로 설치했다. 올해 말까지는 서울 전역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71곳을 선정, 인파감지 CCTV 909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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