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멈추나…서울교통公 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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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勞使) 간 임금 단체 교섭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을 요구하고 있고 노조 측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17일 성과 없이 끝날 경우 18일 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19일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조1137억원, 2021년 9644억원, 작년 64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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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축 vs 감축 반발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勞使) 간 임금 단체 교섭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을 요구하고 있고 노조 측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교통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공사 양 노조 임단협 연합 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11월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교섭단은 오는 16일 투표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17일 성과 없이 끝날 경우 18일 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19일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 11일 1차 본교섭을 시작한 뒤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하지 못했고 연합교섭단은 지난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양측은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2026년까지 2211명(공사 전체 정원의 13.5%)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조1137억원, 2021년 9644억원, 작년 6420억원이다. 2021년과 작년은 서울시 재정지원금을 반영한 규모로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3년 연속 1조원대 적자다. 공사의 누적 적자는 작년 기준 약 17조6800억원, 자본잠식률은 약 62%다.
노조 측은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 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 유지 업무 협정을 맺으며 파업 대비에 나섰다. 자연 재난이나 미세먼지 등 사회 재난 발생 시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내 근무에 복귀시킬 수 있는 게 협정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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