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킵 해주세요” 된다고?…짠테크 고수는 다 아는 ‘이것’
3년만에 1000만건 넘어
2030 이용 비율이 73%
1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2020년 론칭한 키핑쿠폰 서비스는 최근 이용 건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2022년 1월 500만 건을 찍은 이래 2년이 채 되지 않아 1000만 건을 달성한 것이다.
키핑쿠폰을 활용하면 ‘+1’ 증정 행사 상품을 즉시 수령하는 대신 쿠폰으로 보관할 수 있다. C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 저장한 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전국 어느 점포에서나 찾아가면 된다. 이를테면, 부산에 있는 CU에서 구매한 2+1 초코우유 중 하나를 키핑 쿠폰으로 저장했다가 서울에 있는 CU에서 상품으로 받아갈 수 있다. 동일 상품 내에서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지난해 CU의 키핑쿠폰의 발급 수는 전년 대비 90.6%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전년 동기와 견줘 120.6% 증가했다. 키핑쿠폰을 1회 이상 발급한 점포 역시 전체 96%에 이를 정도로 편의점 고객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CU 키핑 쿠폰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신세대에게 특히 호응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CU가 지난 3년간 키핑쿠폰 서비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20대 45%, 30대 28%를 기록해 203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73%를 차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1 증정 상품을 보관하게 하는 기술이 더 빨리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 2+1 상품의 경우 하나씩 구매하는 경우보다 33~50% 할인을 받는 효과가 있지만, 당장 불필요한 양까지 함께 구매해야 한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1 부분을 보관할 수 있다면, 자주 사는 물품은 추후에 가져가는 방식으로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경쟁 편의점들에서 운영하는 +1 상품 보관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우리동네GS 앱 내부 ‘나만의냉장고’에 보관된 상품 숫자는 2011년 첫 출시 이후 올 9월까지 누적 8000만 개에 이른다. GS25가 올해 상반기 나만의냉장고 이용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일반 고객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 월 평균 구매 금액은 최대 2.5배 높고, 방문 횟수는 6.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보관서비스 세븐쏘옥은 올해 1~9월 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밥 한그릇 5000원’ 점심 때 직장인 9천명 몰리는 이 곳 - 매일경제
- 환자 실은 척 하고 연예인 태워다 준 사설 엠뷸런스…운전자 잡고보니 - 매일경제
- 수천억 빌딩도 미련없이 판다…‘죽기살기’ 몸집 키우는 증권사들 왜 - 매일경제
- [단독] 질주하는 신세계 강남점, 매출 첫 3조 돌파 유력 - 매일경제
- 이스라엘, 가자에 ‘한국시간 15일 저녁 7시까지 대피령’…17년만에 최대규모 지상군 투입할듯 -
- “누가 대표하라 했나”…미인대회 참가소식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 매일경제
- 전쟁 앞에선 ‘NO재팬·혐한’ 없었다…우리군에 찬사 쏟아낸 일본 - 매일경제
- “13억대 84㎡ 미계약 수두룩”…‘고분양가 논란’ 상도 푸르지오 선착순 ‘줍줍’현장 가보니
- “숨만 쉬는데 다 돈이네”…‘미친 밥상물가’ 시대에 살아가는 법 - 매일경제
- 이란에서 여성과 신체 접촉한 호날두, 태형 99대 위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