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동?…한은, 19일 금통위서 `금리 동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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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은이 이번에도 금리를 현 3.50%로 유지할 경우 '6차례 연속 동결'이 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10월 금통위를 통해 금리를 3.50%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진만큼 추가 긴축으로 대응하기보단 금리 동결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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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은이 이번에도 금리를 현 3.50%로 유지할 경우 '6차례 연속 동결'이 된다. 한은은 지난 2월에 이어 4월, 5월, 7월, 8월에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치솟는 물가 상승률, 가계대출 증가세 등 기준금리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는 더 악화되고,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져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10월 금통위를 통해 금리를 3.50%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진만큼 추가 긴축으로 대응하기보단 금리 동결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연구원은 한은이 여전히 '매파적(긴축 선호)인 동결'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으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물가 수준이 2% 목표치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한은이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대로 내려왔지만, 8월 3.4%에서 9월 3.7%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금리 결정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발표한 '2023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9조8000억원으로 8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8월 증가 규모(6조9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가계대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또 잔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한은은 이달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자니 경기와 금융 불안이 걸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조정 요인 중 하나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꼽힌다. 한국과 밀접한 무역 관계에 있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 역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또 금리 인상 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부실이 터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라는 변수도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산유국이 개입할 경우 국제유가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80달러 중반이 될 것이라고 가정해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유가가 더 오르면 아마도 성장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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